서울로 지역구 옮긴 김재원·강효상 경선 탈락…통합당, 공천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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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2020.3.17/뉴스1 © News1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2020.3.17/뉴스1 © News1
대구경북 지역을 떠나 서울에서 21대 총선 본선 진출을 노렸던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3선)과 강효상 의원(초선)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류성걸 전 의원, 강대식 전 동구청장,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서 원내 입성을 노리게 됐다.

19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런 결과를 담은 14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랑을 경선에서는 윤상일 전 의원이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이겼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지역구인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공천배제 된 뒤 서울에서 재도전을 이어가려 했지만 실패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진수희 전 장관(67.4%·여성 가점 포함)이 강효상 의원(36.6%)을 비교적 크게 따돌렸다. 이 지역구의 또 다른 예비후보였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자진사퇴했다.

유승민계인 류성걸 전 의원은 대구 동갑에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물리쳤고, 강대식 전 동구청장은 대구 동을에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희 전 육군 중령에게 이겼다. 대구 동을은 유승민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곳이다.

이날 경선 결과에서 전·현직 의원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포항 북에서 김정재 의원(초선), 경기 용인병에서 이상일 전 의원, 서울 중랑을에서 윤상일 전 의원이 본선에 나선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윤두현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경북 경산에서 승리했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이겨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붙는다.

이날까지 통합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223개 지역구(88.1%)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공천을 포기한 호남지역 19곳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1곳의 공천만 남았다. 서울은 통합당 최고위가 공관위 공천을 취소한 강남을 지역구 한 곳이 남았고, 인천은 민경욱 의원(초선)과 민현주 전 의원이 경선을 하는 연수을이 남았다. 이 외에 부산 3개, 대구 1개, 강원 1개, 경북 2개, 경남 2개씩의 지역구가 공천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통합당은 23일까지 경선을 한 뒤 이르면 24일 경 전체 지역구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전체 253곳의 지역구 중 246곳(97%)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21일까지 서울 동대문을, 경남 김해을 등 남은 지역구 7곳의 경선 결과 발표하고, 전체 지역구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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