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6일 비건 美대북특별대표 접견…대북 메시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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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5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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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만난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만난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접견하는 것은 지난해 9월 11일 이후 두 번째이며 1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를 만났다.

그만큼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가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만큼,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 7일과 13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대 실험과 관련해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은 14일 담화를 발표하고 “최근 진행한 국방과학연구시험의 귀중한 자료들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은 미국의 핵위협을 확고하고도 믿음직하게 견제, 제압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또 다른 전략무기개발에 그대로 적용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는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 우리 힘의 실체를 평가하는 것은 자유겠으나 똑바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첨예한 대결상황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중대 실험 관련 보도를 접한 후 “한국, 일본 등 동맹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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