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께 희망 줄 인사 모셔 제3지대 준비하겠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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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8/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8/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새로운 제3지대를 형성할 준비를 하겠다”며 “새로운 정당의 대표자가 돼 국민에게 희망을 줄 인사를 모시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우 이념에 경도된 거대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중도·실용·민생을 실현하겠다는 모든 정치 세력을 다 모으겠다. 제가 밀알이 돼 기초작업을 시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손 대표는 전날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탈당한 것을 언급한 뒤 “저에겐 형언할 수 없는 모욕과 조롱이 가해지고 당에 대한 저주도 견디기 힘들 정도”라면서도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할 일이 있다. 저에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개혁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다당제의 연합정치를 만들어 정치의 안녕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이 제가 주장하는 7공화국의 모습”이라고도 했다.

손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새로운 제3세력을 추진할 생각이고 그걸 위해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 자칫 또 하나의 호남정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비난이 있을 수 있어 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탈당하지 않을 경우를 묻는 말에는 “그분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 없이 우리는 제3지대에서 새로운 체제를 갖추는 일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전날 제안한 의원 정수 10%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30석 정도 늘리고 정치권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는 한편 정치가 국회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며 “세비, 보좌관 수를 줄이고 의원과 관련된 예산을 최소 5~10년 동결하겠다는 개혁안을 같이 내놓으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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