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보수 큰어른이 조국 연연…황교안 삭발 의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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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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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 News1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 News1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7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한 것에 대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혹평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자유한국당 대표는 보수 우파의 가장 큰 어른이다. 그 분이 왜 조국에 연연하는가. 그 분(황 대표)의 상대는 조국인가. 그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하고 있으니, 조국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가 내려 와야 하는데 ‘조국 사퇴, 조국 사퇴’ 이야기만 있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공감이 전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술하기 위해 입원하셨으면 거기에 대한 입장도 내주셔야 되는 것”이라며 “본인이 모셨던 주군이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할때도 내가 가겠다고 하더니 가지 않고 (한국당이) 조국을 공격하고 있을때 계속해서 검색어에 ‘나경원 딸’ ‘나경원 사학’이 오르는 등 흠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럴 경우에는 차라리 용감하게 사퇴하거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당당하게 사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멋있었을텐데 묵묵하고 본인이 그 앞에 있는 바람에 어떻게 보면 공격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류 최고위원은 “그렇다면 내가 있어 조국을 못 막았다. 죄송하다라고 본인이 삭발하는 결기를 보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정국에서 다시 일고 있는 ‘보수대통합’ 논의에 대해선 “황 대표는 김무성 의원을 내보내야 한다”며 “보수우파의 통합은 김무성 의원을 주체로 해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탄핵 배신파로부터 자유롭고 진박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친박들이 나서고 탄핵 배신파들이 나서면 보수우파 누구도 공감할 수 없다”며 “김무성 의원을 밖으로 내쫓는 모습을 보이고 유승민 의원과 연합을 추진하려고 하는 세력도 축출해 낸다면 보수우파는 바로 다시 집결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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