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희상 먼저 소환하면, 패스트트랙 조사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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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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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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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10일 “불법 사보임에 관련된 문희상 국회의장 등 관계자부터 먼저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는 불법 사보임부터 먼저 수사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관련된 것은 제가 책임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조사를 받겠다”며 “제가 원내대표로서 모든 것을 지휘·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의원 중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당은 경찰 조사의 본질이 야당 탄압이라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나 원내대표는 “저 하나만 조사하면 된다”며 “불법 사보임에 대한 조사가 마쳐지면 제가 직접 조사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국회 충돌 사태의 원인이 사보임에 있다며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두 차례 사보임을 허가한 문희상 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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