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직 시간 있어…한국당 긍정 답변 기다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5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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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무엇을 더해야 하나 한국당에 되묻고 싶어"
"협상은 서로 융통성 발휘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
靑, 국가유공자·보훈 가족 초청 간담회 발언 소개
"참석자, 北에 명확한 사과 받아내야 한다고 언급"

청와대는 5일 여야 지도부 회동과 관련 최종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오는 7일까지 이틀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며 자유한국당에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오늘과 내일의 시간이 더 있다”며 “그래서 끝까지 5당 대표와 일대일 동시 (회동) 제안에 대해 (한국당에서) 긍정적 답변이 오기를 다시 한번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5당 대표 회동·일대일 회동’을 오는 7일 진행하자는 중재안을 한국당 측에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핵심 관계자는 “추경이 처리되지 않은 지 42일째에 들어섰다. 굉장히 많은 시간이 지났고 결국은 국회가 가동돼야 추경 문제가 해결된다”며 “국회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만나야 하는데, 만남의 자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대통령이 5당 대표 회동을 처음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5당 대표가 아닌 원내교섭단체에 속하는 3당 대표 회동을 역제안한 데 대해 불가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이 관계자는 “일대일 회동만 진행하거나 (여야 지도부 회동보다) 먼저 한다는 것은 다른 당과의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결정할 수 없다”며 “강 수석이 공식적으로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저희가 여기에서 무엇을 더해야 하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야당의 제안에 대해 융통성을 계속 발휘했다”며 “결국은 협상이라는 것이 서로서로 융통성을 발휘하며 앞으로 나가는, 밀고 당기기를 하며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3당 대표 회동을 말했지만, 그렇다면 나머지 두 당 대표는 빼고 하라는 말인지 거기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전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6·25 전사자 고(故) 김재권씨의 아들 김성택씨가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전후 맥락에 대해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평화에 대한 과정, 평화를 목표로 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본인의 아버지는 6·25 전쟁으로 전사한 분이라서 북한으로부터 명확한 사과를 받아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내용을 다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발언 가운데 주요하게 이야기될 수 있는 것 위주로 (언론에) 발표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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