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장금철, 과거 기록없는 상태…좀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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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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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당 중앙위 부장 호명 전 기록 없어…분석 필요”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 뉴스1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 뉴스1
통일부는 25일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변경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보고와 관련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보기관이 언급한 사항에 대해 통일부가 확인하기에는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당국자는 “보통 (통전부장이) 공개석상에 등장하거나 (남북간) 회담에 나오거나 그래야 확인이 가능하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금철이 사회과학원 직장동맹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는 경력에 대해서도 “사진과 직책이 확인이 안 되고 있어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진은 가지고 있지만 어느 인물이 장금철인지는 분석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열심히 분석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24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신임 통전부장으로 장금철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장 부장이 대남 분야에 종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과거 이력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서도 “더 이상 새롭게 확인된 것은 없다”며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호명된 이전에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이전 회담, 정부 차원의 교류 행사에서의 참석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2006년 4월 고려호텔에서 개최된 18차 남북 장관급 회담 만찬행사에 참석한 기록은 있으나 직책하고 사진이 모두 없기에 동명이인 참석 여부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김영철 전 통전부장의 동향에 대해서도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12일 보도를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이 북한 매체에서 호명되거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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