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4일 한-말레이 비즈포럼서 연설…이후 캄보디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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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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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정책-신남방정책’ 결합 효과 강조
캄보디아, 아세안 3국 순방국서 마지막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 News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 News1
아세안 3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길에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캄보디아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마지막 일정으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만다린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결합하면 양국 경제성장에 있어 적잖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동방정책이란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펼친 정책으로, 지난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추진됐다. 인적 자원 개발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등 제조업 강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가발전을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천명한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우리 경제·외교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구체적 방안으로 글로벌 할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가속화,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자는 언급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후 캄보디아로 향해 아세안 3국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재외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만찬 겸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에 따른 기대 성과로 Δ할랄시장 공동진출 Δ스마트시티·교통 협력 강화 Δ전기차와 의료기기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Δ한-말레이시아 FTA(자유무역협정) 적극 추진 등을 꼽았다.

앞서 문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 임석 하 양국 사이에선 Δ제조업 4.0 대응을 위한 산업협력 Δ교통협력 Δ스마트시티 협력 Δ할랄산업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아울러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호혜적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FTA를 추진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는 ‘한-말레이시아 FTA 공동연구 시행세칙’에 서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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