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군 1명, 강원 동부전선 MDL 넘어 귀순…신병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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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명이 1일 강원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군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56분경 강원 동부전선 MDL 이남으로 이동하는 북한군 1명을 감시장비로 식별해 절차에 따라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 남하 과정 등 세부내용에 대해선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역의 전방 쪽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군은 귀순한 북한군의 계급과 무장 여부, 귀순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귀순 과정에서 총격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군은 전했다. 북한군은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남북간 시범적인 감시초소(GP) 철수 과정에서 우리 군의 전방경계 작전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군은 관련 절차에 따라 북한군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남북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를 시범적으로 완전 파괴(각 10개소)한 이후 북한군이 귀순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30일 시범적으로 진행했던 GP 파괴작업을 완료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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