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딱 붙어서 불편해”…文대통령 양복, 가장 큰 변화는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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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0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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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슈트의 가장 큰 변화는 ‘핏’이라고 설명하면서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느 날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양복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핏이었다”면서 “늘 헐렁하게 입으셨는데 별안간 딱 맞는 옷을 입으시니 훨씬 젊어보였다. 사진 촬영할 때 슬쩍 물었다”고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손혜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새 양복 어떠세요?(내심 좋아하시는 줄..)”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손 의원은 “왜요?(뜻밖이라..)”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너무 딱 붙어서 불편해...(요)(반말? 원망?)”라고 답했다.

손 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문 대통령이) 몸에 붙는 새 양복들이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다들 좋다고 하니 그냥 참고 입고 다니셨나 보다”면서 “이제 임기 내내 그 양복들로만 지내실 듯”이라고 추측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2017년(좌), 2010년(우)/동아일보DB
사진=문재인 대통령 2017년(좌), 2010년(우)/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의 양복을 제작하고 있는 김진성 모데라토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체형에 대해 “체격이 너무 좋아서 조금 놀랐다. 한마디로 ‘비율’이 좋다”면서 “키가 그렇게 크진 않고 조금 마른 편인데, 얼굴은 작고 어깨가 넓으며 팔다리는 길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인데 체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신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기교를 부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슈트를 입기엔 최적의 체형이라 딱 기본대로, 배운 대로 만들었다. 만들기 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청와대 관저 앞에서 김정숙 여사가 “바지가 너무 짧아요. 하나 사야겠어요”라고 말하자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고 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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