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15일 “새 총리는 의전 또는 방탄총리가 아니라 강한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총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신분이라) 지금은 법적으로 국무위원 제청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일정한 협의를 하겠다고 하신다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4, 25일 실시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특위는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맡는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29일 또는 31일 본회의에서 표결한다. 총리실 핵심 관계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 등 현안에 대한 답변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는 이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서 후보자는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35억38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병역은 1975년 6월에 입대해 이듬해 1월 ‘가사 사정’을 이유로 일병으로 전역했다. 국정원은 “서 후보자에게 형이 한 명 있으나 신체에 장애가 있어서 서 후보자 아니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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