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극성 2형’ 추미애·우상호 일침 “유치하고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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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3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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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미애·우상호(동아일보)
사진=추미애·우상호(동아일보)
북한이 12일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일침을 가했다.

추미애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 군사균형을 깨트리는 백해무익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군사대국화 길을 터주고 한반도 주변 정세를 더욱 얼어붙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상호 원내대표는 “북한이 이런 방식이 먹힐 것이라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에 이런 식의 도발 정책을 편 것은 참으로 유치하고 한심하다”며 “이런 식의 미사일과 핵 개발 정책으로는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의 협상 테이블에 나와 핵개발을 포기하며 어떻게 생존을 보장 받을지 현실적인 논의를 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는 어제 오늘 일도 아니어서 대단히 위협적이지도,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과거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검토했다”며 “그런데 연이은 북한 도발에 미국과의 대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 오바마 대통령이 대화를 포기하고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전환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우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북한의 도발이 미국을 대화 창구로 이끄는 데에 도움이 됐던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북한의 이런 전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전 세계가 북한의 선제도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직 국제적 제재로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3일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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