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촛불 시민혁명, 개헌으로 완성돼야…대통령 하나 바꾸는 걸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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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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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촛불시민 혁명은 개헌으로 완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개헌으로 약탈경제를 멈추고 기득권을 해체하고 반칙과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개헌은 정략이 아니다. 이미 오래된 우리 사회의 약속”이라며 “다만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누리려는 욕심이 그 약속을 파기해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 대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촛불을 든 우리 국민의 손으로, 광화문과 전국의 밤을 밝힌 촛불의 힘으로 국가 대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헌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촛불 시민혁명을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으로 끝내자는 것이기에 동의할 수 없다”며 “또 하나는 무원칙한 대통령과 함께 권력을 농단하던 정치세력이 개헌을 통해 촛불 혁명의 불길을 피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속도감 있는 개헌 추진을 강조하며 “시간을 핑계로 논의 자체를 하지 마라는 것은 동의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선거제도 개편도 개헌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의 이런 구조로는 다양한 정치세력의 목소리가 반영이 안된다. 국민과 대의기구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한다”고 답했다.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 논의 주장에는 “촛불 민심이 중요하지 그걸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서 정계개편을 인위적으로 하는 그 자체는 저는 불가능하지 않냐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격동기에 그런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인들은 오히려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게 옳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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