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순실 청문회의’ 김기춘에 “유리한 해명할 땐 천재…‘아·모·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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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8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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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답변태도를 겨냥해 “아·모·기”라고 거듭 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법률 미꾸라지 기춘대원군 김기춘의 답변은 ‘아 모 기’”라면서 “아-아닙니다 모-모릅니다 기-기억이 안 납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아니다, 모른다, 기억이 없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답변이다. ‘아․모․기’ 답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자신에게 유리한 해명을 할 때는 어떻게 그렇게 기억도 잘 하시는지 천재 같았다”면서 “김기춘 전 실장은 유리한 사실은 철저하게 기억하고, 불리한 일은 잊어버리는 초능력을 가진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이 40년 동안 해온 일에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법률 미꾸라지’답게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은 모두 모른다거나 그런 사실 없다고 빠져 나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과 비리에는 기춘대원군의 행적이 빠짐없이 어른거리고 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을 구속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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