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4년 연속 인피니티 제치고 美 고급차 6위…링컨도 넘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1일 15시 46분


제네시스 2026 G80.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2026 G80.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일본 닛산의 인피니티를 4년 연속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8만2331대를 판매해 인피니티(5만2846대)를 크게 앞섰다.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연간 판매 8만 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불과 5년 전인 2020년,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1만6384대로 인피니티(7만9502대)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제네시스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2021년 GV80을 타고 대형 사고를 당했으나 생명을 건진 것을 계기로 시장에 각인됐다. 이후 판매량을 매년 늘리며 2022년부터는 인피니티를 누르고 시장 6위를 쭉 지켜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바로 윗 순위인 링컨과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24년엔 7만5003대를 팔며 링컨(10만4773대)의 실적과 3만 대 가까운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엔 그 격차가 2만4000여 대로 줄어들었다.

기간을 넓혀보면 제네시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미국 진출 첫 해인 2016년엔 판매량이 6948대에 불과했다. 10년새 12배 가까이 성장한 것. 업계에서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수요가 높은 만큼, SUV 모델의 인기가 실적 대부분을 견인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네시스 차량은 GV70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3만3876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약 41%를 책임졌다. 브랜드의 간판 SUV인 GV80(2만3799대)이 그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첫 대형 전기 SUV인 GV90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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