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민노총위원장, 수배 중 불법집회 주도 묵과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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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4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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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노총 위원장이 시위현장에 나타나서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폭력집회를 주도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1월 14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과격 시위와 불법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이번 폭력 사태는 상습적인 불법 폭력 시위 단체들이 사전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주도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수배 중인 민노총 위원장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종교단체에 은신한 채 2차 불법집회를 준비하면서 공권력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법 폭력 행위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부정하고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수배 중인 상황에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계속 불법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정부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불안에 몰아넣고, 국가 경제를 위축시키며,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리는 불법 폭력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야 말로 배후에서 불법을 조종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세력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불법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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