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새정치聯 ‘임을 위한 행진곡’ 또 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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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北영화서 사용… 제창 안돼”
野 “억지주장으로 종북몰이” 발끈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악연’이 질기다.

그동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기념곡으로 지정할지를 두고 새정치연합과 박 처장은 빈번히 충돌했다. 박 처장이 14일 다시 불을 질렀다. 보훈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며 “이 노래를 다 같이 부르는 제창으로 할 경우 국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이 아닌 합창으로 부를 것이라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발끈했다. 박 처장이 또 종북몰이를 하며 억지 주장을 펼친다는 것이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보훈처의 주장은 이미 지난해 8월 23일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도 문제가 돼 비판받은 내용”이라며 “그런데도 버젓이 다시 (이 노래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건 의도적인 5·18 기념식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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