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대북특사 파견 제안 “빌 클린턴이나 문성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5일 09시 33분


카터·클린턴·올브라이트 등 거명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제한 조치 등으로 연일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었는데, 지금이 특사 파견을 적극 고려할 아주 좋은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신뢰할만한 외국 인사는 물론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문성근 전 최고위원 등 야권인사도 대북 특사로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2002년 박 대통령의 북한 방문도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니라 7000만 한민족의 공멸을 의미한다"며 "냉철한 이성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개성공단 출입 제한 조치는 반민족적 처사라며 거듭 성토했으며, 박 대통령에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위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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