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회동]박원순 “安이 양보했던 서울시장 때와는 다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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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누굴 지지한다 말 못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회동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단일화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담판을 통한 양보’는 없을 것이란 뜻이다.

박 시장은 5일 오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때는 안 후보가 ‘끝까지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며 “저는 ‘끝까지 가야겠다’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쉽게 양보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선 안 후보가 지지율이 훨씬 높았음에도 박 시장에게 선뜻 후보직을 양보했지만, 이번 대선에선 안 후보의 완주 의지가 강해 치열한 단일화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얘기다.

박 시장은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선거법으로 인해 누구를 지지한다는 말도 못하고 중간에서 고리 역할을 할 수도 없다. 그냥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문재인#안철수#박원순#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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