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장판사 대법관후보 임명 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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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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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검찰몫’ 관행 처음 깨져

양승태 대법원장이 10일 새 대법관 후보로 김소영 대전고법 부장판사(47·사진)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거쳐 임명되면 김영란, 전수안, 박보영 대법관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또 현재 14명의 대법관(대법원장, 법원행정처장 포함) 가운데 박보영 대법관과 함께 두 명이 여성으로 채워지게 된다.

김 후보자는 현재 만 46세 11개월로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법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연소 대법관 기록은 1981년 4월 만 45세 10개월의 나이로 대법관에 오른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갖고 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정신여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최초 여성 심의관을 지냈다.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지원장, 대법원 부장급 재판연구관을 거쳐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일했다.

검찰 몫 대법관 자리에 김 후보자가 임명 제청되면서 1949년 이래 대법관 한 자리를 검찰 출신 인사로 임명하던 관행도 깨졌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김소영#대법관후보 임명 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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