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종시다]환상형 도시 속 중심녹지와 첨단교육의 절묘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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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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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시 세종시의 모든 것


하늘에서 본 세종보와 첫마을 아파트(위 큰 사진). 세종시는 중앙호수공원을 낀 환상형의 도시로 건설된다. 사진제공 행복도시건설청
하늘에서 본 세종보와 첫마을 아파트(위 큰 사진). 세종시는 중앙호수공원을 낀 환상형의 도시로 건설된다. 사진제공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녹지율이 높은 친환경도시, 시민중심의열린도시, 재해없는 도시 등을 도시건설의 목표로 삼고 있다. 세종시 건설은 아직 20%를 겨우 넘은 상태지만 세종시 출범을 계기로 도시의 구조와 미래상을 짚어봤다.》
○ 세계 최초의 계획된 환상형 도시구조

2005년 6월부터 진행된 세종시(당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에 총 121개팀(국내 57팀, 국외 64팀)이 참가한 가운데 스페인 건축가인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의 작품인 ‘1000개의 도시’가 최종 선정됐다. 도시의 중앙은 환경 생태적으로 보존하고 도시기능은 둘레에 분산배치 하는 형식이었다.

중앙행정, 문화, 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 연구, 의료 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6개 주요도시기능을 환상형 링을 따라 거점별로 분산 배치한 이 도시개념은 현재도 그대로 세종시에 적용되고 있다. 중심부에 대규모 중앙녹지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도시의 허파 기능을 제공했다.

중앙행정기능은 광역적 접근편의성, 시민친화성, 상징성을 고려해 장남평야 북서쪽에 배치했다. 문화 국제교류 기능은 중앙행정기능과의 연계하고 수변 공간과의 인접성을 고려해 장남평야의 서쪽에 두었다. 도시행정기능은 일반시민의 접근성과 도시의 균등한 발전을 고려해 금강 남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대학 연구 기능은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계성을 고려해 예정지역 남동쪽에 두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바로 그 사이에 들어서게 된다.


의료 복지기능은 양호한 자연환경확보와 오송생명과학단지 연계성을 감안해 북동쪽에, 첨단지식기반기능은 주변산업단지와의 연계성과 광역적 접근 편의성을 염두해 예정지역내 월산산업단지에 배치했다.

○ 문화 인프라 및 녹색도시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OECD 수준의 문화기반시설을 구축해 도시 품격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정지역 면적의 52%를 공원 등 녹지지역과 수변공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녹지비율 면에서 분당(27%), 판교(37%) 등과 비교할 때 국내 최고의 녹지공간을 확보한 도시다. 국사봉, 원수산, 전월산 등 녹지축과 금강?미호천을 중심으로 하는 하천축을 연계한 생태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들의 공원 접근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중앙녹지공간(260.2만m²)은 중앙공원(134.2만m²), 중앙호수공원(61만m²), 국립수목원(65만m²)으로 구성됐다. 중앙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동시에 생동감 있는 다양한 경관 요소로서 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선진 교육환경 조성

초 중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인 20명(2015년까지 25명)으로 맞춰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초 생활권별로 유치원 및 초 중 고를 설립하고 총 150개 학교시설을 단계별로 설립하기로 했다.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외고, 과학고, 예술고, 자립형 사립고 등 우수한 학교를 설립하거나 유치할 계획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이 밝힌 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양한 계층이 어우리지면서 살아갈 수 있는 조화로운 민주 도시 △중앙행정기관이나 연구기관의 접근이 편리한 시민중심의 열린 도시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환경이 보전되는 지속가능 도시 △교통과 도시정보 통신망을 이용한 편리한 선진 도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해에 안전한 도시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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