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만 보고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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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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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비대위 종료 소회 밝혀 “흔들리지도 깨지지도 않겠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19일 “흔들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으며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다짐의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는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비대위원장직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나의 정치적 힘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정치적 힘’으로 표현하면서 대선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때의 심정에 대해 “두 번째 다가온 당의 위기 앞에서 망설임이 없을 수 없었다”며 “고민과 번민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뒤에는 잠시 눈 돌릴 틈도, 숨을 돌릴 여유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비대위원장직 기간 동안) 힘들고 어려운 하루하루를 지탱하기 위해 나의 모든 시간을 다 쏟아부어가며 온 힘을 다 기울였다”며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손목과 팔은 지금도 시큰거린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새누리당#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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