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북 무수단리서도 위성발사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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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북한 책임자 밝혀”
NHK “北로켓 추진체 4기 장착”

북한이 평북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설치한 3단 로켓의 1단에 노동미사일 추진체 4기가 장착돼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이 해외 언론에 공개한 로켓 영상을 살펴본 일본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 다구치 쓰토무(田口勉) 씨는 “로켓 1단의 바닥 부분에 엔진 분사구 4개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형태와 크기가 3년 전에 발사된 대포동 2호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포동 2호는 지금까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 추진체 4개를 묶은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영상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발사는 프로그램한 대로 미사일의 비행과 1∼3단 분리가 확실하게 이뤄질 것인가를 실증하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서해위성발사장’의 장명진 총책임자가 동창리 발사장뿐 아니라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도 위성을 발사할 구체적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북한이 향후 서해와 동해 두 곳에서 동시에 장거리로켓 발사 기지를 운용하겠다는 것을 외부에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수단리 발사장은 1998년 8월과 2009년 4월 광명성 1호와 2호가 발사된 곳이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北로켓#위성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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