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단 종교인모임 방북…밀가루 300t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7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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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와 개신교, 천도교, 불교, 원불교 등 5대 종단이 참여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이하 종교인모임)'이 27일 오전 북한에 밀가루 300t을 전달하기 위해 방북했다.

천안함 침몰로 방북과 물자 지원을 금지한 5·24 조치 이후 두번째 인도적 지원이다. 첫번째 지원은 지난 17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이 준비한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이었다.

김명혁 목사 등 종교인 모임 관계자 9명은 이날 오전 8시반경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종교인 150명과 함께 '밥은 생명이고 사랑입니다'라는 이름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종교인모임은 국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도 중요하지만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남북한 주민들의 삶이 보장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남북관계에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트고자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종교인들이 나섰다"라고 밝혔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친 종교인 모임 관계자 9명은 오전 9시경 밀가루 300t을 나눠 실은 25t 트럭 13대와 함께 통일대교를 건너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 출경 절차를 거쳐 개성으로 출발했다.

종교인 모임은 2억5000만원에 상당하는 밀가루 300t을 개성시(개풍군 포함)와 황해북도 장풍군, 금천군 등 6개 지역의 취약계층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이날 오후4시경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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