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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 총리, 故이용삼 의원 빈소에서 ‘황당한 실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1-22 11:36
2010년 1월 22일 11시 36분
입력
2010-01-22 11:36
2010년 1월 22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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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독신이었던 고인에게 "초선의원인데…어린 자식들은 어떻게"
정운찬 국무총리가 21일 4선 중진인 고 이용삼 민주당 의원의 빈소에서 잇단 실언을 쏟아내 유가족들의 반발을 샀다.
22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정 총리는 21일 오후 행정부를 대표해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접견실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고인에 대해 "초선의원인데 안타깝다"고 말했고, 유가족은 이에 "4선의원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 총리의 실수는 계속됐다.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대신에 배석한 조원동 총리실 차장에게 "1957년생인데 어찌 4선인가"라고 물었다는 것.
화제를 돌린 정 총리는 "자제분들이 아주 어리실 텐데 염려가 크겠다"고 위로말을 건넸다. 유가족은 이에 "고인은 평생 독신으로 살아 처자식이 없다"고 싸늘하게 답했다는 것.
고인의 보좌진들은 "세종시 문제 등 공무에 바쁘신 줄은 알지만 행정부를 대표해 오신 총리께서 고인에 대한 기본적인 인적사항도 모른 채 조문을 오신 것은 고인이나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혀를 찼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거행됐고 정 총리는 행정부를 대표해 영결식에 참석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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