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연습 ‘키 리졸브’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4분



유사시 신속증원 점검

미군 2만6000명 참가


‘키 리졸브’에는 주한미군 1만2000여 명과 해외 주둔 미군 1만4000여 명 등 총 2만6000여 명의 미군이 참가한다.

해외 주둔 미군은 미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 등에서 300명 안팎 단위로 항공편으로 대구와 군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한미 군 당국은 유사시에 미 증원군의 신속한 한반도 증파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와 계약을 하고 B-747 전세기로 해외 주둔 미군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절차를 점검했다.

미군 참가 병력의 하루 숙식비용은 훈련국의 물가와 환율, 훈련 내용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하지만 미국이 이라크전을 치르는 동안 쿠웨이트 각지에서 운용 중인 미군 증파 기지의 경우 장병 1인당 숙식비는 약 55달러(약 8만2500원)로 책정했다. 이 비용에는 하루 세 끼 뷔페식 식사와 야전텐트 숙박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말 이라크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완수하고 철수한 자이툰부대 장병들도 이라크에 들어가기 전 쿠웨이트 기지에서 이 비용을 내고 숙식을 해결했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미군 전체 참가 병력의 하루 숙식비는 약 21억 원, 훈련 기간 합산 금액은 약 280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한국의 물가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훈련 기간 숙식비는 이 금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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