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워크숍-靑만찬 끝내 불참

  • 입력 2008년 4월 23일 03시 02분


朴측 “친박 복당 관련 공식 반응 기다려”

22일 18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한나라당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당선자 워크숍에 박근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워크숍이 한창이던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고엽제 전우회는 박 전 대표에게 우호적인 단체로 박 전 대표는 지난해에도 이 단체의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 측 당선자는 “박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일괄 복당을 요구한 만큼 공은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 넘겨진 것 아니냐. 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공식 반응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박 전 대표 측 당선자 중 상당수는 작심한 듯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을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저녁에 열린 청와대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워크숍과 청와대 만찬에 불참한 당선자는 원희룡 권영진 김장수 임동규 당선자 등 모두 5명.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 당선자의 한 측근은 “그냥 조용히 낮은 자세로 지내고 싶어서 안 갔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 측은 “중요한 집안일이 있어서 못 갔다”고 했다. 원, 권 당선자는 해외 출장 중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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