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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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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의 ‘직계’는 모두 8명. 백성운 조해진 권택기 강승규 정태근 김영우 김용태 김효재 국회의원 당선자가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선거 승리를 서로 축하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 뒷받침하자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포럼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퇴임 직후인 2006년 6월 말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열었던 초기 선거캠프. 이후 대선 경선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이 대통령의 “친이도, 친박도 없다”는 계보정치 청산 발언을 의식한 듯 이날 모임에 대해 “그냥 밥 먹고 앞으로 잘하자”는 취지의 모임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명실상부한 ‘MB맨’인 안국포럼 출신들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 내에서는 친이 직계들이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