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주목! 격전지… 서울 노원을

  •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3분


우원식 “區 재원확보 내가 해냈다”

권영진 “내가 부시장때 주도한 것”

○서울 노원을

서울 노원을은 지역사업을 놓고 치열한 업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포문은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가 열었다. 권 후보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우원식 후보가 주장하는 경전철 유치 사업은 본인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재직 시절에 추진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권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해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방 세수와 관련해 우 후보는 서울 강남과 강북 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를 뚫고 지방세법을 개정해 노원구가 10년간 2500억 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권 후보는 부시장으로 있으면서 지방세법 개정을 주도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우 후보와 권 후보는 17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맞붙는 라이벌. 여론조사 결과도 팽팽한 접전으로 나왔다.

우 후보는 “4년간 활발한 의정활동을 폈으며 지역사업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누가 지역의 일꾼인지 유권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후보는 “노원을 국회의원은 이념이나 노선 투쟁보다는 ‘일’에 밝은 사람이 돼야 한다. 행정·도시 전문가를 밀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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