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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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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페리는 철도로 항구에 도착한 자국 화물열차를 통째로 배에 실어 상대국 항구로 옮긴 뒤 철도를 통해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방식이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이날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중국공산당학교에서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한중 공영(共榮)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열차페리는 한중 간 물류비용을 대폭 줄이고 경제협력과 무역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공동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인천항과 옌타이(煙臺)항, 다롄(大連)항을 삼각으로 잇는 열차 페리로 시작해 평택항 군산항 목포항으로, 중국도 다른 항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철도 화물이 열차페리를 통해 한국의 항구에 내리고 다시 중국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된다면 동북아 물류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천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2만6600km를 열차페리로 가면 운송거리는 54%, 운송비는 34% 줄일 수 있다”며 “9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말했더니 ‘해 보자’며 기꺼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인천의 기존 철도를 개보수할 경우 100억 원 정도면 가능하다는 것.
박 전 대표는 이날 연설 도중 새마을노래가 흘러나오자 “아버지가 어느 날 아침 샤워를 끝내고 나오다 넘어지셔서 며칠 정양하다 직접 작사 작곡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제가 요즘 나라를 위해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계획으로 내놓고 있는데 별별 비난이 많다”며 “너무 슬프다. 남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전 시장 측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이 전 시장 및 외아들 시형(28) 씨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2명이 서울중앙지검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 측은 두 사람의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면서 “이 전 시장은 1963년 8월 논산훈련소에 자원 입대했으나 훈련소 신체검사와 잇단 재검사에서 질병이 발견돼 면제 판정을 받았고, 아들은 1999년 현역 입대해 육군 전방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부산=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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