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박 전 장관은 15일 “지휘자 정명훈 씨 등이 방북해 북측과 협연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정 씨 등이 방북을 포기했다”며 “애초 60여 명이었던 방북단 규모를 줄여 20여 명의 인원이 음악제를 참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에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관계자들과 윤이상평화재단 관계자 등이 동행한다.
남측 주최로 4월 금강산에서 열렸던 윤이상음악회에는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북측 인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바 있다.
한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은 이번 방북이 순수한 민간교류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평양 체류 기간 북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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