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해골프 의원 4명 경고…野 “솜방망이 징계” 비난

  • 입력 2006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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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14일 수해 기간에 해외 골프로 물의를 빚은 인천 출신 이호웅 안영근 신학용 한광원 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열린우리당은 당 비상대책위원인 이 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한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 사퇴를 권고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수해를 당한 국민의 감정과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고려할 때 징계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원들의 사교와 품위 유지 활동의 범위 및 기준을 정한 ‘의원 윤리강령’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구상찬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에 수해 골프 파문이 일었을 때는 일벌백계와 읍참마속을 주문하더니 자기 당 당직자들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을 해 이중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형식적 징계에 그쳐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어떤 비판을 가하더라도 ‘누워서 침 뱉기’”라고 질타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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