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반대편 사람에도 손내밀어 갈등 풀고 협력의길 가겠다"

  • 입력 2003년 4월 9일 19시 10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국민대통합을 위해 설사 지난 대통령선거 때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에게도 분노를 기억하지 않고 힘을 합치자고 손을 내밀어 화합하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사회에는) 지금 여러 갈등이 많다”면서 “이 갈등을 올해와 내년을 지내면서 대체로 풀어내고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국민대통합의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문제에 관해 노 대통령은 “인사를 하다 보니 몇몇 실수가 있었던 것 같고 은밀하게 하다가 코를 다친 적도 있다”며 “노를 거꾸로 젓는 사람은 기용하지 않았지만 꼭 선거를 도와 준 사람만 기용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직사회 개혁은 제 책임”이라며 “한시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언급해 관료 사회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 추진 의사를 밝혔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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