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엄군 차량 뒤로 군 헬기가 경내로 비행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응답이 80%에 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공개됐다. 보수층도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국민의힘의 대응을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무선전화 면접 100%·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정당의 대응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58%, 국민의힘 13%로 집계됐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80%였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73%는 국민의힘이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답해 민주당이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응답(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이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답한 보수층은 21%로 민주당이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답(28%)보다 낮았다. 12·3 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64%,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7%였다. 전 연령대에서 내란에 해당한다는 답이 과반이었고, 중도층에선 68%가 내란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62%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에선 58%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 국민의힘 20%였고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3%) 순이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43%인 반면에 국민의힘은 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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