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딸 8일 결혼식 올려

  • 입력 2003년 2월 9일 19시 10분


코멘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딸 정연(靜姸·28·주한 영국대사관 근무)씨와 사법연수원생 곽상언(郭相彦·32)씨 결혼식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 강당에서 열렸다.

결혼식에는 1400여명의 하객이 몰렸는데, 정치권에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김원기(金元基) 고문, 임채정(林采正)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내정자, 이낙연(李洛淵) 당선자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조순용(趙淳容)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보내 축하했으며,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축하 화환을 보냈다.

노 당선자는 “아내가 큰애(아들 건호씨)를 낳고 (아들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에서 장가를 보냈으면 했는데 딸이 여기서 결혼식을 하게 됐다”며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오늘 남편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했다. 아들을 하나 더 얻었다”고 말하면서도 결혼식 내내 눈물을 보였다.

노 당선자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딸 정연씨가 이날 아침 노 당선자 내외에게 큰절을 올리다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며 “권 여사가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