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전 총리〓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나, 국회의원들이 항의 방문을 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남북관계가 간신히 열렸는데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
▽이상훈(李相薰) 재향군인회장〓악의 축 발언 후 한미공조에 차질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시켜 주기 바란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이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달라.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지지난주 평양을 방문했는데 북한 사람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들러리로 끼운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위기였다.
▽김종수(金宗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총장〓7개 종단의 대표들이 모여 전쟁반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인데, 이는 절대 반미가 아니다.
▽김동완(金東完)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자꾸 전쟁으로 가려는 분위기가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화선언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경원(金瓊元) 전 주미대사〓2, 3년이 중요하다. 내년으로 다가온 경수로 문제, 북한 핵사찰 문제 등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 미국이 그때의 북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이홍구 전 총리〓부시 대통령의 서울 방문이 북한문제에 대해 한중일이 협력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언론이나 정치 지도층이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보면서 화해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
▽김 대통령〓확고한 안보의 기반 위에 대화로서 성공하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남북관계가 진전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악화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