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5부장관 교체

  • 입력 2001년 9월 7일 16시 39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전 통일부장관에 홍순영(洪淳瑛) 주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등 장관 5명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김 대통령은 농림부장관에 김동태(金東泰) 전농림부차관, 노동부장관에 유용태(劉容泰) 민주당의원, 건교부장관에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 해양수산부장관에는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유삼남(柳三男) 민주당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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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각으로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 한갑수(韓甲洙) 농림, 김용채(金鎔采) 건교장관 등 자민련 출신 각료들이 모두 물러남에 따라 이른바 DJP공동정부 는 사실상 붕괴됐으며 김 대통령은 집권후 처음으로 독자적인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박준영(朴晙瑩) 대통령공보수석은 이번 개각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기하면서 국민의 정부의 개혁과제를 책임감을 갖고 소신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전문성과 개혁성,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기용했다 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오는 10일 민주당 대표에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민주당직과 대통령비서실 진용에 대한 개편을 단행한다.

한 실장의 후임 비서실장에는 외부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 남궁진(南宮鎭) 정무,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는 전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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