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의원 후원회 이총재등 2000여명 참석 성황

  • 입력 2001년 4월 26일 17시 39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의 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부영(李富榮)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 당 소속 의원들과 지지자 2000여명이 참석했고,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인사들의 모습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축사까지 준비했으나 국회 본회의가 지연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김의원과 가까운 사이인 홍사덕(洪思德)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60년대 학번 중 대통령이 나온다면 김덕룡이 제1번”이라고 추켜세웠고, 김의원과 함께 당내 비주류로 분류돼 온 박근혜 부총재는 “김의원은 당과 나라를 위해 아무나 하기 힘든 고언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의원은 인사말에서 “가마솥이 세 개의 다리로 서듯이 한나라당도 실정(失政) 견제, 정치개혁, 지역화합이라는 세 개의 다리로 균형있게 서 있어야 한다”며 예의 삼족론(三足論)을 편 뒤 “우리 당은 여당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다리는 튼튼하나 정치개혁과 지역화합이라는 두 개의 다리는 부실해 이 두 다리가 튼튼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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