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김용환 한국신당 의장 "기존정당 舊習 맞서 싸워"

  • 입력 2000년 4월 12일 23시 52분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은 12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21명의 후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의장은 또 ‘유권자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3김 청산과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실현이라는 한국신당의 이념에 보내준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신당은 기존 정당들의 구습과 구악적 선거행태에 맞서 벤처의 투혼과 기백으로 당당히 싸웠다”면서 16일간에 걸친 선거운동을 자평했다.

김의장은 이어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금권 관권 흑색선전 지역감정 등이 난무한 타락선거였지만 새로운 정치를 갈구하는 국민의 바람과 선택을 우리당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장은 “21세기 새로운 천년을 맞아 희망의 시작은 치우지 못할 쓰레기처럼 국민의 부담으로 자리잡은 정치권의 불신을 타개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서천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어 선거 뒤에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충청인의 지조와 자존심 지키는 당당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오후에는 자신의 고향인 보령으로 건너가 유세를 계속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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