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사흘 앞두고 선관위에 비상이 걸렸다. 투표율이 예상 외로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가 6일 전국 유권자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부정적이다. 조사결과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총 80.4%였지만 지난달 20,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보름사이에 2.2% 포인트가 감소한 것다. 선관위의 경험에 비추어 역대 실제 투표율은 사전 조사 때의 수치보다 평균 22.1%가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 투표율은 58.3%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묘안(妙案)’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국무총리 종교계 언론기관 사회단체 등에 협조공한을 보내는 한편 시민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 현수막 게양, 역 터미널 구내방송 등을 통해 투표참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선관위는 10일부터 투표일까지 투표참여를 권장하는 표어가 적힌 비행선 2대를 띄우기로 띄워 경기 하남시 미사리와 사당역 사이를 왕복운항토록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