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金대통령 1년새 3천199만원 늘어

  • 입력 1999년 2월 26일 19시 4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98년말 신고 재산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재산까지 합해 9억1천8백85만원으로 지난해 취임 초 신고액보다 3천1백99만원이 늘었다.

재산 증가 세부내용은 우선 김대통령 본인의 경우 현금이 1천만원, 농협 외환은행 서울은행 신한은행 예금의 이자수입 등이 1천4백76만원 증가했다. 또 평화은행에 나라살리기 통장을 만들면서 예금 액수가 5백만원 늘어 총 2천9백76만원이 불어났다.

이여사의 경우 농협 서울은행 국민은행 예금 이자가 1백31만원 늘었고 신한은행에 실직자돕기 통장을 만들면서 예금 액수가 1백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카드수수료 지급에 따라 외환은행 예금 액수가 7만8천원 줄어 전체적으로 2백23만원 증가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재산이 97년보다 3백33만원 늘어난 23억9천4백6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늘어난 재산은 모두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의 신은상호신용금고 예금 증가분이라는 것.

김총리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운정장학회의 출연금이 이자소득 증액으로 1억2천6백만원 늘었으나 이는 비영리재단 수익이기 때문에 본인의 재산 증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통령과 총리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 18명 중 김대통령은 재산 총액에서 10위, 재산 증가에서 9위를 차지했다. 또 김총리는 재산 총액에서 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에 이어 2위, 재산 증가에서는 11위로 나타났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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