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 당선자는 정부조직의 대폭 축소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개편안을 조속히 마련, 취임 전인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의원입법 형식으로 처리키로 했다.
김당선자는 29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직접 정부조직개편을 마무리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26일 『현재 취임후 1년 이내에 조직개편을 하자는 의견과 취임 전 조직개편을 마쳐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후자가 절대 다수』라며 『김당선자도 취임전에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현재 정부조직개편에 관한 총무처안 행정쇄신위안 서울대행정대학원안 등을 집중 검토하고 있고 이미 정부측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