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선]1천만표「당선 안정」…19일 새벽 판가름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제15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6천4백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마감 후 투표함이 모아지는 이날 오후 8시경부터 전국 3백3개 개표소에서 개표를 시작하며 19일 새벽이면 당락(當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표일 직전까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 등 주요 3당후보의 각축전이 치열하고 부동층이 많아 개표가 완료되기 전까지 당선자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각 당 후보들은 17일 각각 기자회견을 가진 뒤 주로 서울지역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는 등 수도권의 부동표를 엮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폈으며 이날 밤12시를 기해 지난달 26일 후보등록일로부터 시작된 22일간의 선거운동을 모두 마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와 각 정당은 경제위기상황과 막판 부동층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대선 투표율이 92년 14대 대선때의 81.9%보다 크게 낮아진 75%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율이 75%내외가 될 경우 대략 1천만표선을 득표한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각 정당은 내다봤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낀 가운데 포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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