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下스님 「李會昌휘호」논란

  • 입력 1997년 12월 17일 08시 16분


한나라당의 맹형규(孟亨奎)선대위대변인은 16일 오전 『대한 불교 조계종 종정 월하(月下)스님이 「必勝 李會昌(필승 이회창)」이라고 쓴 휘호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하스님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11월 중순 한 신도가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놓겠다며 「필승 이회창」이라는 문구를 써달라고 해 써주었을 뿐』이라며 『지금 이를 놓고 정당간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본인에 대한 모독이고 전 종도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맹대변인은 『휘호는 12월14일 작성됐으며 스님의 순수한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믿고 감사하게 받아들인 것』이라며 『그러나 이를 공개한 것이 스님에게 누를 끼쳤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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