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두 세차례 더 남은 후보의 방송유세,방송지원유세,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이회창후보에 대해 경제파탄의 책임을 물으면서 『국제통화기금(IMF)재협상을 주장한 김대중후보 때문에 나라를 망쳤다』는 한나라당측의 공격을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이회창후보 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 한나라당측의 5백50억원 사채차입 시도 등 네거티브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남은 김후보의 TV연설은 두차례. 16일에는 IMF시대 국난 극복을 위한 대(對)국민 호소와 함께 「진짜 나라를 망친 세력」이 누구인지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가 된다.
마지막 17일 방송유세는 3차 TV후보합동토론의 결과에서 나타난 보완논리나, 한나라당측의 격렬한 공세나 북풍(北風) 등 「돌발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아직 내용을 확정하지 않았다.
방송지원유세에는 앵커출신인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나서 리포트 형식으로 「한나라당〓김영삼당」 「신의 아들, 장군의 아들, 보통사람의 아들」 「한나라당이 5백50억원을 필요로 하는 이유」 등을 소재로 이회창후보 주장의 허구성을 맹공할 계획이다.
마지막 지원유세인 17일에는 그동안 감춰놓은 카드 가운데 이회창후보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겨냥한 「어머니의 눈물」을 방영한다. 국민회의는 당초 이 기획물의 방영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했으나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 방영키로 결정했다.
신문광고는 나라를 망친 세력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보호할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에 초점을 맞춰 15일과 16일 중앙일간지에 두차례 게재할 예정이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