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안기부장 국감답변]『北 6분만에 서울 공격』

  • 입력 1997년 10월 16일 07시 43분


권영해(權寧海)국가안전기획부장은 15일 『북한은 김정일(金正日)의 군부 공안기관을 이용한 공포정치로 어느 정도 지탱은 하겠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버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김정일이 당정을 장악한 상태여서 북한에 군사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북한은 계획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경제 운영능력을 상실함으로써 새로운 경제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배급기능도 마비돼 지하경제 규모가 3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북한은 지난 3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마이너스 3.4%를 기록한 가운데 96년 곡물생산량도 93년에 비해 14% 감소한 3백69만t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일은 현재 공석인 총리와 인민무력부장 등 요직에 측근과 군부의 혁명2세대를 배치, 세대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북한은 김일성(金日成)사망이후 미그17기 등 전술기 1백20대를 후방에서 전방으로 배치해 서울까지의 공격시간을 종전 8분에서 6분으로 단축하는 등 속전속결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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