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원식량 일부 군량미 전용』 방북 美하원의원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제인 하먼(민주·캘리포니아)의원은 13일 『북한에 파견중인 미국 비정부기구(NGO)관계자로부터 북한에 지원된 식량중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대북(對北) 구호물자의 일부 전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먼의원 등 미국 하원 정보위 소속 의원 7명은 이어 『앞으로 미국이 추가로 지원할 식량에 대해서는 북한당국 대신 지원단체인 NGO가 식량을 직접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내주중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뒤 내한한 이들은 이날 오후 미공보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미국 행정부는 북한에 지원된 구호식량이 군량미로 전용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