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민주당부총재,28일 대선후보 경선출마

  • 입력 1997년 8월 4일 16시 27분


민주당 李富榮부총재는 4일 『국민들에게 변화와 개혁, 꿈과 희망을 선사할 정치세력이 나타나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대선정국이 지역구도나 인물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후보로서 효율적인 선거활동을 하려면 당권도 함께 쥐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 대선후보 경선출마와 함께 오는 28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재경선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절차적 정당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예비선거를 실시하거나 각지역별로 후보자간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적 관심도를 높여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李부총재는 趙 淳서울시장의 민주당 영입문제에 대해 『그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영입되더라도 예비선거등 당내 경선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부총재는 『지난 91년부터 민주당을 지켜온 나를 李基澤총재가 밀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내가 당권을 쥐더라도 李총재의 당내 기득권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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