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은 북한 金正日(김정일)이 8일 치러질 金日成(김일성)의 3주기 탈상 이후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서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등 공식직위를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부당국자는 7일 『김정일은 「수령론」에 입각한 유일지배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정권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공석중인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 모두를 승계할 것이 유력시된다』면서 『그러나 정책실패에 대한 부담과 건강상의 이유로 헌법을 개정, 국가주석직을 폐지하거나 그대로 둔 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맞물려 그의 측근세력인 장년층 군부실세와 전문 기술관료들이 대거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외무부 당국자는 7일 『북한은 3년상을 앞두고 외국사절을 초청한 징후가 전혀 없으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의 친북교민만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 철·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