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경기지사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 필요』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6분


이인제 경기지사는 12일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중임제로 개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李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광주 청년회의소 주최로 光州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21세기 한국정치의 전망과 과제」라는 특별강연에서 『대통령의 5년 단임제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 4년과 상호 중복, 선거가 너무 자주 실시돼 정치과열을 야기하고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李지사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정치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개헌,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고 중간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정치에 있어서 지도력의 세가지 핵심요소는 지식과 신뢰와 권력』이라고 전제하고 『이제는 정치지도자들이 선동적 저항적 투쟁적인 지도력에서 탈피,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설득적.조정적 지도력을 갖춰야 한다』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87년과 92년 대선처럼 막대한 선거자금 동원에 따른 정경유착 및 정통성 훼손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TV공개토론, 후보청문회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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